[정읍=뉴시스] 김종효 기자 = 전 시민에게 1인당 30만원의 '민생회복지원금'을 지급하기로 한 전북 정읍시가 오는 23일부터 무기명 선불카드 형식의 지원금 지급을 시작한다.
5부제를 적용해 내년 1월24일까지 지급되는 정읍시 민생회복지원금은 내수부진에 따른 경기침체로 시민들의 경제적 고통이 크다고 판단한 시와 시의회의 결정이다.
시의 지원금 총액 310억원의 재원은 낭비적 지출을 줄이고 집행부진 사업을 축소하는 등 허리띠를 졸라맨 효율적 재원관리를 통해 마련됐다.
지급 대상자는 결혼이민자 및 영주권자 포함해 지난 11월30일 기준 정읍시에 주소를 두고 있는 총 10만2647명의 시민이다.
신청은 기준일 기준 주소지의 읍·면·동 주민센터에서 할 수 있고 혼잡을 피하기 위해 요일과 출생년도 끝자리를 맞춘 5부제를 적용해 접수한다.
출생연도 끝자리가 1과 6인 시민은 월요일, 2와 7인 시민은 화요일로 금요일까지 이어지는 방식이다.
신청자는 신분증과 신청서를 지참해야 하며 대리 신청일 경우에는 위임동의서와 신청자 및 대리인의 신분증이 이어야 한다. 14세 이하 아동은 법정대리인이 신청할 수 있다.
지급된 선불카드는 수령일부터 내년 5월31일까지 5개월간 사용할 수 있으며 사용처는 정읍사랑상품권 가맹점이다.
이학수 시장은 "지역 내 소비진작과 소상공인들의 매출 증대를 함께 끌어올려 지역경제가 다시 도약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내년에도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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