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대선보다 선거인단 8명 더 얻어
[서울=뉴시스] 이명동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대통령 선거인단 투표 끝에 선거 승리를 확정 지었다.
미국 초당파적 연구기관인 미국외교협회(CFR)는 18일(현지시각) 전날 미국 대통령 선거인단이 투표한 끝에 공화당 대선 후보였던 트럼프 당선인이 312표로 승리했다고 알렸다. 민주당 후보였던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은 모두 226표를 얻어 트럼프 당선인보다 86표 뒤졌다.
이는 지난 대선 개표 결과 확보된 선거인단 수와 일치하는 결과다. 주(州) 선거 결과를 거스른 신의 없는 선거인단(faithless elector)은 발생하지 않았다.
트럼프 당선인은 처음 대통령에 당선한 2016년 대선 때보다 선거인단을 8명 더 얻었다. 당시 대선 때는 신의 없는 선거인단이 7명 나왔던 바 있다.
미국은 대통령 선거에서 간접선거제를 채택하고 있다. 지난달 미국 국민이 참여한 대선은 주(州)에 할당된 선거인단을 선출하는 것으로 여기서 뽑힌 선거인단이 대통령을 뽑는 선거에 표를 행사한다.
CFR은 2021년 1월6일 트럼프 당선인의 강성 지지자가 바이든 대통령 의회 인준을 막기 위해 일으킨 의회 폭동을 거론하면서 다음 달 대선 의회 인증일에는 폭동이 벌어질 것으로 아무도 예상하지 않는다고 뼈 있는 평가를 내놨다.
각 주 선거인단 투표 결과는 이달 넷째 주 수요일(오는 25일)까지 연방 의회로 보내진다. 다음 달 6일 의회는 상·하원 합동 회의에서 선거인단 투표를 집계하고 인증한다.
트럼프 당선인은 다음 달 20일 제47대 대통령으로 취임한다.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달 대선에서 해리스 부통령에게 득표율 49.9%대 48.4%로 승리했다. 특히 2020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탈환한 북부 러스트벨트(쇠락 공업 지대)를 포함해 승부처인 경합주 7곳 모두 트럼프 당선인에게 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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