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오정우 기자 = 12·3 비상계엄 이틀 전 햄버거집에서 이를 사전 모의한 의혹으로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이 구속된 가운데, 경찰이 구속 영장에 'HID 부대'를 운용한 부분을 적시한 것으로 드러났다.

18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비상계엄 특별수사단(특수단)은 전날 내란실행 혐의를 받는 노 전 정보사령관에 대한 구속 영장을 신청하며 HID부대 운용 관련 혐의를 포함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보사령부 산하 HID 부대는 요인 암살 등에 투입되는 최정예 특수부대다.

다만 HID 부대가 실제로 암살 임무를 부여받았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서울중앙지법은 이날 내란실행 혐의를 받는 노 전 사령관에 대해 "도망하거나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경찰은 노 전 사령관이 계엄 선포 이틀 전인 지난 1일 문상호 정보사령관과 정보사 소속 김모 대령, 정모 대령을 경기 안산의 한 롯데리아 매장으로 부른 뒤 "계엄이 있을 테니 준비하라"고 사전 모의한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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