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 소설가 베르나르 베르베르, '힉엣눙크!' 무대 선다

기사등록 2024/12/19 01:00:00
[서울=뉴시스] 소설가 베르나르 베르베르(왼쪽)과 세종솔로이스츠(사진=세종솔로이스츠 제공) 2024.12.1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조수원 기자 = 소설가 베르나르 베르베르가 내년 세종솔로이스츠의 비정형 음악축제 '힉엣눙크!'에 협연자로 나선다.

세종솔로이스츠는 오는 2025년 8월26일부터 9월4일까지 예술의전당 콘서트홀·IBK챔버홀, 이화여대 등에서 제8회 '힉엣눙크!'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베르베르 작가는 첫날인 26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공연 무대에 올라 직접 집필한 대본으로 내레이터 역할을 맡아 세종솔로이스츠와 협연한다.

공연은 베르베르 작가가 국내 출간을 앞둔 '키메라의 시대(Le Temps des Chimères)'를 바탕으로 펼쳐진다.

소설 '키메라의 시대'는 제3차 세계대전의 위험을 알리며 전쟁이 끝난 이후의 세계라는 가까운 미래를 배경으로 한다.

진화생물학자인 주인공은 전 지구적 위기에서 인류가 생존하려면 형질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인간과 동물의 유전자를 조합해 세 가지 새로운 존재를 창조한다.

땅 밑, 하늘, 바다라는 서로 다른 환경에서 생존할 수 있는 신인류가 자리를 잡아가는 동안에 기존 인류는 과연 어떤 위치를 차지할 수 있는가에 대한 이야기를 그려냈다.

작곡가 김택수가 텍스트와 어우러지는 클래식 작품을 편곡해 세계 초연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힉엣눙크!'는 '여기 그리고 지금!'이라는 뜻이다. 전통 클래식과 동시대 곡을 모두 연주하는 음악축제다.

이외에도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T.S 엘리엇의 장편 시 '네 개의 사중주' 낭독과 베토벤 현악사중주 작품번호 132번 연주가 함께하는 프로그램 ▲바이올리니스트 길 샤함·아델 앤서니 등과의 협주 등이 예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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