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주회사 설립해 논의"
혼다 사장 "결정된 것 없어"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일본의 자동차 업체 혼다와 닛산이 경영통합(합병)을 위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일본 공영 NHK, 지지통신 등 현지 언론들이 18일 보도했다.
보도를 종합하면 양사는 지주회사를 설립해 각각 회사를 산하에 두는 형태로 경영통합을 하려고 협의하고 있다.
혼다와 닛산은 조만간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지주회사 통합 비율 등 세부 사항을 향후 마무리할 전망이다.
양사는 합병 후 닛산이 최대 주주로 있는 미쓰비시자동차공업이 합류하는 방안도 염두하고 있다.
지난해 혼다의 세계 자동차 판매대수는 398만 대다. 닛산은 337만이었다. 양사가 합병하면 세계 3위인 거대 자동차 그룹이 탄생하게 된다.
다만, 미베 도시히로(三部敏宏) 혼다 사장은 이날 기자들에게 관련 보도와 관련 "협업을 포함해 지금 검토하고 있다"며 "그 외 가능성에 대해서도 이야기 하고 있으나 결정된 것은 없으며 공식으로 발표할 사실도 없다"고 말하는 데 그쳤다.
그는 "무엇인가 결정된다면 알려드리겠다"고 말했다.
혼다와 닛산은 지난 3월부터 협업을 위한 검토를 시작한 바 있다. 8월부터는 포괄적인 업무제휴를 통해 자동차 소프트웨어, 부품 공통화 등을 협의해 왔다. 미쓰비시도 양사 협력에 합류해 협업할 방침을 시사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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