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최지윤 기자 = 탤런트 박윤배(1947~2020)가 세상을 떠난 지 4년이 됐다.
박윤배는 2020년 폐섬유증 투병 끝에 별세했다. 폐 조직이 굳어 호흡 장애를 일으키는 질환이다. 평소 담배를 많이 피운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코로나19 확진인 줄 알았으나, 뒤늦게 폐섬유증 진단을 받았다. 아들 박지만씨는 "아버지는 늘 '난 전원일기 농촌총각 응삼이'라고 했다. 소박하고 정겨웠던 아버지를 기억해달라"고 했다.
1969년 연극배우로 발을 들였다. 1973년 MBC 공채 탤런트 6기로 뽑혔다. 국내 최장수 드라마 '전원일기'(1980∼2002)에서 '응삼이'로 얼굴을 알렸다. '토지'(2004), '연개소문'(2005), 영화 '여로'(1986) '지금은 양지'(1988) '아라한 장풍대작전'(2004) 등에도 출연했다.
지난해 1월 tvN 스토리 '회장님네 사람들'에서 딥페이크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 고인 모습을 재현했다. 딸 박혜미씨, 전원일기 출연진들과 인사해 감동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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