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변해정 기자 =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17일 주요 7개국(G7) 및 유럽연합(EU) 주한 대사들에게 "대통령 권한대행 체제 하에서 국정을 안정적으로 수행해 나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이날 장관 공관에서 가진 G7 및 EU 주한 대사들과의 오찬 자리에서 대통령 권한대행 체제로 전환된 현재의 국내 상황과 우리 정부의 외교정책 기조를 설명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조 장관은 "국제 정세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기존의 대외정책 기조를 유지해 나가면서 대외 관계를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대외신인도를 유지해 나가기 위해 최우선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지난달 25~26일 G7 의장국 이탈리아 측 초청으로 피우지에서 열린 '제2차 G7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한 점을 들어 "한국과 G7 간 협력을 한층 강화한 계기가 됐다"면서 "앞으로도 여러 글로벌 현안 대응 과정에서 협력을 더욱 공고화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여 말했다.

오찬에 참석한 주한 대사들은 이번 오찬 개최가 시의적절했다면서 조 장관의 상세한 설명에 사의를 표했다. '12·3 비상계엄 사태'를 보며 한국 민주주의의 공고함과 회복력을 재확인할 수 있었다는 평가도 내놨다고 외교부가 전했다.

이날 오찬에는 필립 골드버그 주한 미국대사와 미즈시마 고이치 주한 일본대사, 콜린 크룩스 주한 영국대사, 타마라 모휘니 주한 캐나다대사, 게오르그 슈미트 주한 독일대사, 마리아 카스티요 페르난데스 주한 EU대사 등 주한 대사와 프랑스·이탈리아 주한공관 차석 등 G7 회원국의 주한 외교단 8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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