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박은비 기자 = 정치 테마주가 뉴스 흐름에 따라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절차 진행과 함께 조기 대선 가능성이 점쳐지며 그동안 급등했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관련주,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관련주는 상대적으로 주춤하고 탄핵 정국에서 주목받은 우원식 국회의장 관련주가 연일 상승세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우 의장 관련주로 평가받는 효성오앤비는 오전 9시30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2240원(29.95%) 상승한 972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에도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바 있다.

같은 시각 뱅크웨어글로벌(29.93%), 코오롱모빌리티그룹우(29.78%)도 상한가로 달려갔고, 코오롱모빌리티그룹(23.96%)도 20%대 오름세를 나타냈다. 이들 종목은 본사가 우 의장 지역구에 위치하거나 대표이사가 우 의장 고교 동문이라는 이유 등으로 우 의장 관련 테마주로 묶였다.

우 의장은 비상계엄 사태 수습 국면에서 여아 차기 대권 후보들을 제치고 신뢰도 조사에서 1위를 차지했다. 지난 13일 한국갤럽이 공개한 '정계 요직 인물 개별 신뢰 여부'에 따르면 우 의장(신뢰 56％·불신 26％), 이재명 대표(신뢰 41％·불신 51％), 한덕수 국무총리(신뢰 21％·불신 68％), 한동훈 전 대표(신뢰 15％·불신 77％) 순으로 집계됐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관련주는 하락 전환했다. 전날 상한가에 이어 상승 출발한 삼보산업(-10.90%), 넥스트아이(-3.52%)는 상승분을 전부 반납하면서 큰 변동성을 나타냈다.

또 전날 당대표에서 사퇴한 한동훈 전 대표 관련주는 전날 부진을 딛고 반등했다. 대상홀딩스(5.49%), 태양금속(2.06%), 덕성우(0.60%), 덕성(0.59%) 등이 이날 소폭 올랐다.

이재명 대표 관련주는 엇갈렸다. 형지엘리트(2.61%), 수산아이앤티(0.78%)가 오른 반면 코이즈(-3.85%), 이스타코(-2.17%), CS(-2.03%), 형지I&C(-0.46) 등은 내려갔다.


◎공감언론 뉴시스 silverline@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