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친한계와 저녁 회동서 "성찰의 시간 가질 것"(종합)

기사등록 2024/12/16 23:36:49 최종수정 2024/12/16 23:39:10

10여명 참여한 듯…화기애애한 분위기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당대표 사퇴 의사를 밝힌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를 나서며 지지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2024.12.16.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승재 하지현 한재혁 기자 =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16일 당대표직 사퇴 이후 친한(친한동훈)계 의원들과 저녁 회동을 가졌다.

한 전 대표와 친한계 의원 10여명은 이날 저녁 서울 모처 한 식당에서 비공개로 만났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에 찬성하겠다는 의견을 공개적으로 밝힌 의원들도 함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식사를 하면서 한 전 대표 사퇴 이후 행보 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고 한다.

한 전 대표는 이 자리에서 "쉬면서 성찰의 시간을 갖겠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참석자는 뉴시스와 통화에서 "그동안 고생하셨으니 환송의 자리도 겸할 겸 모인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 참석자는 "비상대책위원장에서 물러날 때도 쉬운 상황은 아니지 않았나. 그렇지만 새로운 희망을 보면서 미래로 뚜벅뚜벅 나아가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며 "한 대표가 앞으로 더 성숙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말했다.

다만 일정상 그간 친한계로 분류됐던 인원이 전부 모이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다른 참석자는 "위로차 몇분이 간 것 같다"고 했다.

한 전 대표는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최고위원들의 사퇴로 최고위원회가 붕괴돼 더 이상 당 대표로서 정상적인 임무 수행이 불가능해졌다"며 당대표직에서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지난 7·23 전당대회에서 선출된 지 5개월여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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