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바쁘게 세상을 살다가, 길을 잃은 느낌을 받은 '나'는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갖기 위해 시베리아 야생을 탐험한다.
표지판도 없는 시베리아 야생에서 길을 헤맬 때, 현자의 모습을 한 카부터가 등장한다.
'나'는 닷새 동안 카부터와 함께하며, 인생을 살며 가장 필요한 것들이 무엇인지를 이야기를 통해 듣게 되면서 조금씩 성장한다.
책 '잘 살았다고 말할 수 있기를'(더블북)은 정신분석가 맨프레드 케츠 드 브리스의 후회 없는 인생을 위한 마지막 가르침
이 책은 시베리아 야행을 헤매는 여행자(순진한 나)와 카부터(성찰적인 나) 사이의 대화로 구성됐다.
'순진한 나'는 시베리아 야생에서 길을 잃는 것으로 설정됐다. 카부터는 여행자에게 여러 이야기를 들려주며, 인간의 삶에서 중요한 주제들을 하나씩 소개한다.
카부터는 네덜란드 사람이라면 모를 일 없는 신비한 존재인데, 저자는 이 카부터를 현자로 등장시켰다. 카부터는 여행자에게 이야기를 전하고는 수수께끼, 난해한 질문을 던져, 삶과 가치에 대해 스스로 묻고 성찰할 기회를 제공한다.
저자는 그 질문에 답하는 데, 이야기만큼 효과적인 것이 없다고 생각했다. 인생 자체가 이야기 모음집이며, 인간은 이야기를 통해 기억을 새기고 깨달음을 얻기 때문이었다.
인간은 이야기를 통해 해결할 수 없어 보이는 어려움을 이해하고, 수수께끼 같은 딜레마 상황의 의미를 깨닫는다.
이 책은 어떤 문제 때문에 성과를 내지 못할 때도 그 문제의 해결책을 제시한다. 이 책은 82세 노학자가 세계적 리더들에게 받은 질문들에 내린 깊이 있고 명쾌한 해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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