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뮤지컬어워즈에 33개라는 사상 최대의 창작 초연 작품이 출품됐다. '일 테노레'가 12개, '스윙데이즈_암호명 A'가 10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되면서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한국뮤지컬협회는 16일 서울 대학로 예술가의집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제9회 한국뮤지컬어워즈' 최종 후보작을 발표했다.
이종규 한국뮤지컬협회 이사장은 "오케스트레이션으로 묶여 있던 기존 방식을 편곡·음악감독상으로 구체화해 음악 부문을 더 세밀하게 들여다 봤다"고 설명했다.
우리 뮤지컬의 해외 진출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 이사장은 "실연, 가창, 영상, 음악 등 모든것의 총합한 장르인 뮤지컬이 K-컬처의 주력군으로 나서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보고 있다"며 "아시아 시장 관계자들이 한국에서 창작 초연을 하면 주의 깊게 보고 가고, 웨스트엔드나 브로드웨이로 수출된 사례도 많다"고 말했다.
작품 부문 시상으로 객석 규모의 구분 없이 국내 창작 초연 작품을 후보로 하는 '한국뮤지컬어워즈 대상'은 '글루미 선데이', '긴긴밤', '스윙데이즈_암호명A', '일 테노레', '파과', '홍련'이 후보에 올랐다.
400석 이상 극장에서 공연된 창작 및 라이선스 공연을 후보로 하는 '작품상(400석 이상)'에는 '디어 에반 핸슨'·'스윙데이즈'·'일 테노레'·'컴프롬어웨이'·'킹키부츠'가, '작품상(400석 미만)'에는 '긴긴밤'·'라스트 파이브 이어스'·'섬:1933~2019'·'키키의 경계성 인격장애 다이어리'·'홍련'이 노미네이트 됐다.
활약을 보여준 배우들에게는 주연상, 조연상, 신인상, 앙상블상을 시상한다.
'신인상(여자)' 후보로는 박수빈(그레이트 코멧), 솔지(영웅), 염희진(디어 에반 핸슨), 전하영(접변), 조디아나(베어 더 뮤지컬)가 이름을 올렸다. '신인상(남자)' 후보로 김민석(하데스타운), 손우현(젠틀맨스가이드: 사랑과 살인편), 신은호(랭보), 임지섭(디어 에반 핸슨), 임태현(등등곡)이 노미네이트됐다. 신인상은 2022년 1월 이후 뮤지컬 작품의 주·조연으로 데뷔한 배우를 대상으로 한다.
앙상블로 활약한 팀에게 주어지는 '앙상블상' 후보에는 '섬', '시카고', '애니(오펀스팀)',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컴프롬어웨이'가 지명됐다.
창작 및 라이선스 뮤지컬 작품의 제작자를 대상으로 하는 '프로듀서상'은 김영욱·이성훈·송한샘·임양혁, 박명석, 설도권·신동원, 신춘수, 이헌재, 정경진이 후보로 지목됐다.
창작 작품의 작곡가에게주는 '작곡상'은 김은영(웨스턴 스토리), 박신애(홍련), 박정아(이터니티), 윌 애런슨(일 테노레), 이선영(섬), 제이슨 하우랜드(스윙데이즈)가 후보에 올랐다. '편곡·음악감독' 후보로는 구소영(컴프롬어웨이), 김문정(스윙데이즈), 김성수(광화문연가), 윌 애런슨(일 테노레), 한정림(하데스타운)이 이름을 올렸다.
'안무상'에는 서병구(광화문연가)·신선호(애니)·이현정(스윙데이즈)·코너 갤러거(일 테노레), '무대예술상'은 고동욱(비밀의화원/영상디자인), 권도경(일 테노레/음향디자인), 김미경(일 테노레/기술감독), 김성혜(드라큘라/분장디자인), 안현주(그레이트 코멧/의상디자인), 오필영(스윙데이즈/무대조명영상소품디자인), 이엄지(리지/무대디자인), 이원석(하데스타운/무대감독), 하동선(드라큘라/특수효과)이 노미네이트 됐다.
이외에 특별 부문 시상으로 후보추천위원회에서 뮤지컬 분야에 공을 세운 전문가나 단체를 별도로 선정해 수상하는 '공로상', 작품성과 흥행성을 갖춘 아동가족뮤지컬에게 수상하는 '아동가족뮤지컬상'이 본상 무대에서 발표된다.
제9회 한국뮤지컬어워즈는 내년 1월13일 오후 7시 서울 광진구 유니버설아트센터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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