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10만4000달러 돌파…사상 최고치 재경신

기사등록 2024/12/16 09:01:55 최종수정 2024/12/16 09:12:24

지난 4일 사상 첫 10만 달러 돌파

[홍콩=AP/뉴시스]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의 가격이 15일(현지시각) 10만4000 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다. 사진은 지난 2021년 11월18일 홍콩의 한 건물에 암호화폐 비트코인의 광고가 붙어 있는 모습. 2023.2.2
[서울=뉴시스]박광온 기자 =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의 가격이 15일(현지시각) 10만4000 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44분(한국시간 16일 오전 8시44분) 현재 비트코인 한 개 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3.51% 오른 10만4764 달러(약 1억 5044만원)을 기록 중이다.

앞서 비트코인은 지난달 12일 9만 달러를 넘어선 데 이어 지난 4일 사상 처음으로 10만 달러를 돌파한 바 있다. 그러나 이후 투자자들의 차익 실현 욕구로 인해 수 일간 등락을 반복했다.

올해는 꾸준히 비트코인에 대한 호재가 이어지고 있다.

미국에선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 310억 달러 이상의 자금 순유입이 있었고, 4월 비트코인 반감기로 인해 공급도 줄었다.

특히 암호화폐 산업에 대한 강력한 육성을 약속해 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대선 승리 이후 비트코인은 상승세를 탔다.

차기 행정부의 전략적 비트코인 비축에 대한 기대, 마이크로스트레티지와 같이 비트코인을 보유하는 기업의 증가 등도 비트코인 가격 상승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또 최근 트럼프 당선인은 차기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으로 폴 앳킨스 SEC 전 위원을 지명하기도 했다. 앳킨스 전 위원은 친 가상자산 성향을 가진 인물로 꼽힌다.

그간 조 바이든 행정부에서 암호화폐 산업 전반을 제약하던 여러 규제 장벽이 제거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그외에도 트럼프 당선인은 헤지펀드 매니저 출신인 스콧 베센트를 재무장관으로, 투자은행 캔터피츠제럴드의 최고경영자(CEO)인 하워드 러트닉을 상무장관으로 임명해 그 어느 때보다 암호화폐에 친화적인 분위기가 조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비트코인 가격은 1년 전과 비교해 약 148%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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