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16일 오전 10시30분 기자회견…거취 표명할 듯

기사등록 2024/12/15 17:03:07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 당 대표실에서 나와 의원총회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4.12.14. suncho21@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16일 기자회견을 열고 거취를 표명할 예정이다.

국민의힘은 한 대표가 오는 16일 오전 10시30분 국회 본관에서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라고 15일 공지했다. 한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당대표직 사퇴 의사를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한 대표는 전날 당 지도부 총사퇴 결의와 선출직 최고위원 일괄 사퇴에도 당대표 직무를 수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친한계도 당헌당규를 근거로 선출직 최고위원 일괄사퇴에도 당대표 사퇴나 궐위는 아니다, 비상대책위원장 임명권은 당대표에게 있다는 등의 주장을 하기도 했다.

그러나 한 대표가 직무를 이어가기 어렵다는 관측이 친한계 일각에서도 나온다. 한 친한계 인사는 "당헌당규상으로는 맞지만 친윤계가 장악하고 있는 전국위원회를 넘기 힘들다"며 "판이 기울었다"고 전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동훈 대표 거취'와 관련해 "최고위원 다섯 분이 사퇴했고 당헌당규상 비대위 체제로 전환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한 대표도 깊이 숙고를 하시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비대위원장 임명권한은 아직까지도 당대표에게 있는 것 맞냐'는 질문에 "당헌당규 해석은 지금 시점에 필요 없다"고 말했다. 이어 "당대표의 거취를 보고 규정을 해석해도 늦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한 대표가) 먼저 결단을 내려야 하느냐'는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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