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바퀴 남기고 넘어져
[서울=뉴시스]문채현 기자 = 한국 남자 쇼트트랙 대표팀이 레이스 도중 의도치 않게 넘어지며 목표했던 금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한국 쇼트트랙 남자 대표팀은 15일 서울 양천구 목동 실내빙상장에서 열린 KB금융 2024~2025 ISU 쇼트트랙 월드투어 4차 대회 남자 계주 5000m 결승에서 6분56초327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1위는 6분53초654를 기록한 중국이, 2위는 일본(6분53초980)이 차지했다.
대한민국은 앞서 열린 3차 월드투어까지 은메달만 두 차례 목에 걸었다. 금메달은 올해 2월 독일 드레스덴에서 열렸던 지난 시즌 5차 대회가 마지막이다.
대표팀 에이스 박지원(서울시청) 역시 무엇보다 남자 계주 금메달을 바란다고 밝히기도 했으나, 안방에서 얻은 기회를 아쉽게 놓치고 말았다.
이번 시즌 남자 계주 랭킹 1위를 달리는 캐나다가 순위결정전으로 빠진 가운데, 한국 대표팀은 중국, 일본, 이탈리아와 결승에 나섰다.
김태성(서울시청), 박지원, 장성우(고려대), 박장혁(스포츠토토) 순으로 나선 대표팀은 경기 초반부터 가장 앞선 자리에서 여유롭게 레이스를 이끌었다.
12바퀴를 남긴 시점 인코스로 중국에게 선두를 내준 대표팀은 더욱 빠르게 추격에 나섰으나, 박장혁이 김태성에게 터치를 하는 과정에서 김태성이 넘어지고 말았다.
재빠르게 터치가 이뤄졌으나 3위로 쳐진 대표팀은 결국 이변을 만들지 못하고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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