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북한군, 쿠르스크 작전 투입…오인 사격에 러군 8명 사망"(종합)

기사등록 2024/12/15 15:59:27 최종수정 2024/12/15 21:26:25

"북한군, 연합부대 공격 작전에 상당수 투입"

쿠르스크 이 외에 투입된 정황은 아직 없어

[쿠르스크=AP/뉴시스] 러시아 국방부가 지난 3일(현지시각) 공개한 영상에 러시아군의 그라드 자주식 122㎜ 다연장 방사포가 쿠르스크에서 우크라이나 진영으로 발사되고 있다.
[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북한군이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에서 공격 작전에 투입됐으며 오인 사격으로 러시아 병사 8명이 사망했다고 우크라이나 당국이 14일(현지시각) 주장했다.

키이우인디펜던트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군사정보국(HUR)은 이날 공식 텔레그램을 통해 북한군이 쿠르스크주에서 러시아 체첸 아흐마트 부대원들에게 오인 사격을 했다며 이 공격으로 8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HUR은 이번 사고는 러시아와 북한군의 언어 장벽으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다만 키이우인디펜던트는 이 주장의 사실 관계를 직접 확인하진 못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정례 대국민 영상 연설에서 북한군 "상당수"가 쿠르스크 지역에서 러시아군의 공격 작전에 합류했다고 주장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오늘 우리는 이미 러시아가 공격에 북한군을 상당수 투입하기 시작했다는 초기 데이터를 확보했다"며 "러시아는 북한군을 연합부대에 포함시켜 쿠르스크 주에서 작전에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쿠르스크 이 외 지역에 북한군이 투입된 정황은 아직 없다고 덧붙였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또 북한군이 상당한 손실을 입었다고 주장했는데 구체적인 수치는 밝히지 않았다.
[키이우=AP/뉴시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사진=뉴시스DB)

쿠르스크에서 북한군과 우크라이나군 간 첫 교전은 지난달 초 보고됐다. 또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달 1일 북한군에서 사망자가 나왔다고 말했다.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엔 북한군 1만1000명 정도가 파견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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