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교수협 "尹 폭거, 오늘로 종말…반민주적 정책 되돌려져야"[탄핵안 가결]

기사등록 2024/12/14 18:03:14 최종수정 2024/12/14 18:05:33

"민주주의 승리의 날…내란 부역자들, 이제라도 참회해야"

[광주=뉴시스] 박기웅 기자 =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14일 오후 광주 동구 금남로 '제6차 광주시민 총궐기대회'에 참가한 시민들이 기뻐하고 있다. 2024.12.14. pboxer@newsis.com
[세종=뉴시스]성소의 기자 =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전의교협)가 14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국회를 통과한 것과 관련해 "윤석열 정권의 폭거는 오늘로 끝났다"고 평가했다.

전의교협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오늘은 대한민국 역사를 부정하고, 민주주의를 부정한 세력에 승리한 민주주의 승리의 날"이라며 "지난 3일 자행된 자유민주주의에 대한 유린과 폭거는 오늘로 종말을 맞았다"고 밝혔다.

이어 "수많은 피와 땀으로 이룩한 민주주의의 역사를 부정하고, 오만과 독선, 아집에 매몰된 세력이 이제 더 이상 대한민국에 존재해서는 안 된다"며 "직역과 이해관계에 상관없이 수많은 밤을 지새우며 반민주 세력에 저항한 국민들의 노력이 이 결과를 만들어냈고 우리나라 국민이라는 것이 자랑스럽다"고 했다.

그러면서 "과학적 근거도 없이 주술적 신념에 의해 자행된 수많은 반민주적 정책은 이제 국민의 명령으로 되돌려져야 한다"며 "내란의 부역자들은 이제라도 국민에게 참회하고 올바른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책임지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밝혔다.

끝으로 "집권 여당 또한 윤석열의 불법적이고 위헌적인 계엄의 책임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며 "대한민국의 정상화를 위해 국민의 뜻에 따라 행동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은 이날 오후 본회의에서 재적 의원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찬선 204표, 반대 85표, 기권 3표, 무효 8표로 가결됐다.

국회로부터 탄핵소추 의결서를 전달 받는 순간부터 윤 대통령의 직무는 즉시 정지되며 한덕수 국무총리가 권한대행을 맡게 된다. 헌법재판소는 국회의 탄핵소추 의결서를 접수한 날로부터 180일 이내 탄핵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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