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의원, '꽃놀이패' 발언 김관영 비판 "완주-전주 통합? 꼼수 안돼"

기사등록 2024/12/13 16:50:00

"완주-전주 몰아붙이기식 통합 철회해달라"

권요한 전북특별자치도의회 의원 *재판매 및 DB 금지

[전주=뉴시스]최정규 기자 = 권요한 전북특별자치도의원이 '전주-완주 통합'과 관련해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를 작심비판했다.

권 의원은 13일 전북자치도의회 제414회 제4차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김 지사의 발언을 문제삼았다.

권 의원에 따르면 김 지사는 지난달 27일 완주 문예회관에서 열린 '전북 CEO 지식향연' 특강에서 참석자들을 상대로 완주-전주 통합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당시 김 지사는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완주 군민들이야 말로 저는 꽃놀이패를 가졌다. 군민들 입장에서는 앞으로 통합이 되면 어떻게 될 건데라는 계획표를 도지사랑 전주시장하고 낼테니까"라며 "완주-전주 통합이 별거 없겠네하면 부결시키고 이 정도면 괜찮겠네하면 찬성하면 되는 거에요."라고 발언했다.

권 의원은 "지사가 말한 내용을 듣고 어이가 없어서 할 말이 없었다"며 "완주군민 누구도 통합이 완주군민에게 꽃놀이패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다. 단순하게 생각할 게 결코 아니다"고 주장했다.

이어 "세번에 걸쳐 통합이 무산됐고, 지금 또 다시 통합에 대한 문제가 언급되면서 완주군민이 분열되고 갈등과 고통을 겪어야하는 것은 왜 생각을 못하냐"며 "지사가 완주군민들의 심정을 조금이라도 헤아린다면 이렇게 꽃놀이패로 표현하면 안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더 이상 완주군민을 상대로 한 꼼수행정, 불통행정을 멈춰달라"며 "완주군민 의견을 무시한 채 몰아붙이기식 통합을 철회해달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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