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 12·3 비상계엄 사태 곽종근·나승민 참고인 조사

기사등록 2024/12/13 14:53:36 최종수정 2024/12/13 17:20:25

검찰 특수본, 여인형은 구속영장 청구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곽종근 특수전사령관이 지난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의 긴급 현안질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다 잠시 생각에 잠겨 있다. 2024.12.10. xconfind@newsis.com

[서울=뉴시스]김래현 기자 =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12·3 비상계엄 사태' 내막을 아는 군 관계자들에 관한 참고인 조사를 진행했다.

공수처는 13일 오전 서울 모처에서 곽종근 전 특수전사령관(중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두세시간가량 조사했다. 그는 공수처 조사가 끝난 후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본부장 박세현 고검장)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있다.

곽 전 사령관은 김용전 전 국방부 장관으로부터 국회의원을 의사당 밖으로 끌어내라는 지시를 받았지만 불응했다고 밝힌 바 있다. 또 국회에 실탄을 들고 간 사실은 있지만, 개인에게 주지 않고 우발 상황을 대비해 차에만 보관했다고 주장했다.

다만 이상현 1공수여단장(준장)은 그로부터 국회 안 인원을 밖으로 내보내라는 임부를 받았다고 이야기하며 진술이 엇갈리고 있는 만큼 향후 수사기관에서 실체를 규명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공수처는 나승민 방첩사령부 신원보안실장에 관한 참고인 조사도 하고 있다. 방첩사는 계엄령 선포 당시 소속 군인들은 국회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투입했다.

한편 특수본은 이날 계엄군 파견을 지시하고, 비상계엄 선포 후 홍장원 전 국정원 1차장에게 체포 대상자 명단을 불러준 인물로 지목된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에 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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