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경제 활성화, 친환경 에너지 도시 강화
[포항=뉴시스]송종욱 기자 = 경북 포항시와 에어퍼스트가 수소 도시 조성 사업을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13일 포항시에 따르면 이번 업무협약은 시가 추진 중인 수소 도시 조성 사업의 핵심인 수소의 안정적인 공급을 위한 것이다. 에어퍼스트는 수소 공급과 배관의 기술 지원, 유지 관리 등을 맡는다.
시와 에어퍼스트는 탄소중립 전환과 사업의 확장성을 검토해 앞으로 수소 생산을 위한 협력 체계도 구축한다.
주거, 교통, 산업 등의 분야에서 수소 에너지를 활용해 지역의 탄소 배출을 줄이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사업이다.
시는 지난해부터 2026년까지 총 400억원(국비 200억원)을 들여 수소 충전소를 구축하고 있다. 철강산단~블루밸리산단 19㎞의 수소 배관과 통합안전운영센터 구축해 수소 도시 정보관 건립 등으로 주거·교통·인프라의 전 분야에 걸쳐 수소 도시 조성 사업을 하고 있다.
에어퍼스트는 포항철강산업단지에 본사를 두고 있다. 지난 1975년 창립해 50년간 국내 산업용 가스 제조와 공급을 선도해 온 기업이다. 국내 6개 공장과 9개 온사이트 플랜트를 운영 중이다. 특히 배관, 벌크, 실린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산업용 가스를 생산·공급하며 안정적인 수소 공급 능력을 갖췄다.
회사는 이번 협약으로 수소를 생산해 블루밸리산단의 수소특화단지의 연료 전지 기업, 주택, 충전소 등에 공급한다.
시는 이번 협약으로 안정적인 수소 공급망을 확보해 미래 에너지로 주목 받는 수소를 기반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와 친환경 에너지 도시로 위상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한다.
양한용 에어퍼스트 대표이사는 "기업의 기술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안정적으로 수소를 공급해 포항시 수소 도시 조성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에어퍼스트와의 협약으로 포항시가 수소 도시로 도약하는 데 중요한 전환점을 맞고 있다"며 "미래 친환경 에너지로 주목받는 수소를 기반으로 도시 인프라를 구축해 시민에게 깨끗하고 안전한 에너지 환경을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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