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어준 "계엄 당시 '한동훈' 사살 제보 받아"…민주 "확인 중"

기사등록 2024/12/13 13:02:03 최종수정 2024/12/13 13:05:27

김씨, 과방위 비상계엄 관련 현안질의 참고인으로 출석

"김병주 의원에 암살조도 제보…사실관계 다 확인한 것은 아냐"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방송인 김어준 씨가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9회 국회(임시회) 제1차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 비상계엄 관련 현안질의에 참고인으로 출석해 증언을 하고 있다. 2024.12.13.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정금민 기자 = 방송인 김어준씨가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체포되어 이송되는 한동훈을 사살한다"는 내용의 제보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김 씨는 13일 오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 현안질의에 참고인으로 출석해 "사실관계 전부를 다 확인한 것은 아니라고 전제하고 말씀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제가 처음 받은 제보는 체포조가 온다는 것이 아니라 암살조가 가동된다는 것이었다"며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암살조를 제보한 사람도 저다. 김 의원은 저로부터 이 이야기를 듣고 서너시간 후에 '사실'이라고 알려줬다"고 했다.

그는 이어 '암살조 외에 또 제보받은 것은 없는가'라는 최민희 과방위원장의 질의에 "생화학 테러에 대한 제보를 받았고 이 역시 김 의원에게 전달했다"며 "사실관계 전부를 다 확인한 것은 아니라고 전제하고 말씀드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자신이 정리한 네 가지 제보를 공개했다. 김 씨가 구두로 설명한 제보에는 "체포되어 이송되는 한동훈을 사살하고 조국·양정철·김어준 등이 체포·호송되는 부대를 습격하며 구출하는 시늉을 하다 도주한다. 특정 장소에 북한 군복을 매립하고 일정 시점 후에 군복을 발견하고 북한 소행으로 발표한다"라는 내용이 담겼다.

김씨는 "부연하자면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사살은 북한의 소행으로 몰기 용이한 여당 대표이고, 조국·양정철·김어준의 구출 작전의 목적은 구성하는 부대에 최대한 피해를 줘 북한이 종북 세력을 구출하는 시도를 했다고 발표한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 과정에서 세 사람의 사살 요구에 대해선 듣지 못해서 모르겠다"며 "그 외에 미군 몇 명을 사살해 미국으로 하여금 북한 폭격을 유도한다 등의 (제보가) 더 있다. 그 담당 부대는 김병주 의원 또는 박선원 민주당 의원에 문의하길 바란다"고 했다. 그러면서 "북한산 무인기에 북한산 무기를 탑재해 사용한다(라는 제보도 있다). 이 정도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민주당은 공보국 명의의 언론 공지를 통해 "김씨의 과방위 답변과 관련해 관련 제보들을 확인 중에 있다"며 "확인되는 대로 적절한 방법으로 설명드릴 예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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