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불새-4 대전차미사일 개발 중…무인기·헬기·선박도 타격"

기사등록 2024/12/13 14:38:15 최종수정 2024/12/13 17:08:24

북한 전문가 레베데프, 군사 전문지 '국방'서 평가

[서울=뉴시스]북한 전문가 비탈릴 레베데프는 군사 전문지 '나치오날나야 오보로나(국방)'에 북한이 불새-4 대전차미사일체계를 개발 중이라고 13일(현지시각) 전했다. 사진은 북한 조선중앙TV가 2020년 10월10일 오전 0시부터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열린 '조선노동당 창건 75주년 기념 열병식'중 대전차미사일 장착형 '북한판 스트라이커'의 모습을 이튿날 오전 녹화 중계방송하는 모습. (사진=조선중앙TV 갈무리) 2024.12.13.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이명동 기자 = 북한 전문가 비탈릴 레베데프는 군사 전문지 '나치오날나야 오보로나(국방)'에 북한이 불새-4 대전차미사일체계를 개발 중이라고 13일(현지시각) 전했다.

레베데프는 이날 개발 중인 불새-4는 다른 시리즈보다 우수한 특성을 가졌다며 무인기(드론), 헬리콥터, 선박, 장갑차량에 사용할 수 있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그는 "조선인민군(KPA)은 이미 중국인민해방군(PLA) AFT-10 다목적 미사일체계와 이스라엘방위군(IDF)의 다목적 전술미사일 스파이크 NLOS와 유사한 불새-4가 있다"며 "불새-4가 탱크, 자동차, 포병, 박격포, 박격포, 보트, 장기 화력발전소, 야전 시설 등 모든 소규모 작업 범위 목표물을 타격하기에 적합하다"고 분석했다.

또 "이 복합 체계의 장점 중 하나는 미사일 머리 부분에 장착된 전자광학체계로부터 전투 차량 화면상 표적 정보를 수신하고 이를 요격하는 무인기와 같은 방식으로 조종할 수 있어 조작자의 편의성, 안전성, 심리적 편안함"이라며 "불새-4는 용도와 능력에 따라 고정밀 포탄, 비슷한 거리에서 재래식포 지원, 무인기, 재래식 대전차미사일체계에 비해 장점이 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크기가 비교적 작고, (빠른) 배치 속도와 (강한) 화력으로 인해 포격·공중 지원 부문에서 소규모 부대의 의존도를 감소시킨다"라면서 "기존 보병 화기로는 대항하기 어려운 진지, 전차 등 기타 목표물과 효과적으로 교전할 기회를 제공한다"고 적었다.

불새-4 제원을 두고는 최대 사거리는 10㎞ 수준으로 장탄 수는 8발이라고 해설했다. 동시에 비행 중 표적을 재지정할 수 있고 목표물 타격 지점을 선택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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