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변호사 354명 시국선언…"국힘, 尹탄핵에 동참하라"

기사등록 2024/12/12 17:21:37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대국민담화를 발표한 12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 대합실 TV화면에 관련 뉴스가 나오고 있다. 2024.12.12. ks@newsis.com

[부산=뉴시스]권태완 기자 = 부산 지역 변호사들이 국민의힘 부산지역 의원 17명에게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재표결에 참석하라고 촉구했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 동참을 촉구하는 부산 지역 변호사 354명은 12일 시국선언에서 "부산 지역 변호사들은 윤 대통령과 의원들에게 '국민의 명령'을 받아들일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또 "윤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 선포는 대한민국 헌법을 정면으로 위반한 행위"라며 "부산 지역 변호사들은 법조인으로서 대한민국의 한 국민으로서 누구보다 강하게 헌법을 수호할 책임과 의무를 지는 대통령이 대한민국의 헌법을 유린하고 민주주의를 파괴한 행위를 묵과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또 국회의 계엄 해제 의결을 막기 위한 공권력 발동, 의원의 국회의사당 출입 차단 시도 또한 명백한 위헌 행위"라며 "비상계엄이 해제된 이후에 발표한 대국민담화 역시 국민을 우롱하는 내용과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제는 대한민국의 헌정질서를 파괴한 윤 대통령에게 그 책임을 물어야 할 시간"이라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이 여전히 위협받고 있고 대한민국 경제가 파국으로 치닫고 있는 절체절명의 시기에 신속하게 헌법을 수호하고 법치주의를 회복할 방법은 대통령의 권한 행사를 막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스스로 하야하지 않는다면 헌법에 따라 탄핵하는 것이 마땅하다. 부산 지역 국민의힘 국회의원 17명을 비롯한 국민의힘 전체 의원들에게 14일 예정된 제2차 탄핵소추 의결 절차에 동참할 것을 촉구한다"면서 "국민이 부여해 준 소중한 권리 행사를 집단 당론으로 거부하는 것은 의원으로서의 권리와 의무를 망각한 무책임한 행동임을 명심하고 위 표결에서 국민의 의지를 받아들일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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