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우 시장, 환경부 장관과 하천정비 관련 논의

기사등록 2024/12/12 16:38:42

홍수 피해 예방 위한 하천 정비 제도 개선 강조

국가하천 준설 지원·대전천 국가하천 승격 건의

[대전=뉴시스]이장우 대전시장이 12일 대전시청에서 김완섭 환경부 장관과 환담을 나누고 있다. (사진=대전시 제공). 2024. 12. 1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곽상훈 기자 = 이장우 대전시장이 12일 김완섭 환경부 장관을 만나 대전천의 국가하천 승격을 건의했다.

김 장관은 내년 홍수기 대비 갑천·대전천 정비공사 진행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대전을 방문한 후 이 시장을 만나 하천 정비 관련 주요 현안사항에 대한 환담을 나눴다.

이날 환담에서는 지난 7월 장마로 갑천 일부 지역의 하천 제방이 유실되고 서구 용촌동 마을 침수, 유등교 침하 등 많은 피해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하천 정비 제도 개선의 필요성 등을 논의했다.

하천 정비사업의 경우 하천기본계획 수립, 실시설계 등 선행 절차로 인해 공사까지 5~7년이 소요된다. 이에 따라 당장 홍수 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예견돼 시급하게 준설 등 조치가 필요하더라도, 신속한 조치가 어려운 경우가 있어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

또 효과적인 하천 정비를 위해서는 지역의 여건과 특성을 잘 알고 있는 지자체가 적극적으로 하천 현장을 점검하고 준설 등 현장 여건에 맞는 정비사업을 제안할 수 있는 제도가 갖춰져야 한다.
 
시는 국가하천에 대한 준설 국비 지원, 대전천 지방하천 구간에 대한 국가하천 승격, 대청호 상수원보호구역 규제 개선 등 주요 현안에 대해서도 건의했다.

이장우 시장은 "내년에 시 예산 171억 원을 투입해 홍수기 전까지 3대 하천 주요 지역에 대한 준설을 완료할 계획"이라며 "환경부와 긴밀한 협업을 통해 홍수 피해 예방과 시민 안전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 장관은 환담 후 유등천과 대전천의 퇴적토 쌓인 현장을 둘러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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