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구주 청년 중 절반이 넘는 56.5% "부채 있다"
부채 사유는 전월세보증금, 주택 마련 등의 순
2021~2023년 청년 고용률 44.4%→47.9% 증가
[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서울 은평구에 거주하는 청년들의 연평균 소득은 약 3400만원으로 나타났다. 대출 보유 청년들의 월평균 대출 잔액은 약 6450만원으로 집계됐다.
은평구는 이러한 내용의 청년통계 분석을 통해 인포그래픽으로 보는 청년통계 '일자리·경제'편을 공표했다고 12일 밝혔다. 구는 관내 청년에 대한 다양한 통계를 수집해 분석하고 이해하기 쉽게 인포그래픽으로 배포하고 있다.
청년 일자리·경제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은평구 청년의 연평균 소득은 약 3400만원, 대출 잔액을 보유한 청년의 월평균 대출 잔액은 1인당 약 6450만원으로 나타났다. 빚이 연평균 소득의 1.9배에 달하는 셈이다.
가구주인 청년 중에서는 절반이 넘는 56.5%가 부채가 있다고 답변했다. 부채 사유는 전월세보증금(52.4%), 주택 마련(28.0%), 생활비(5.9%) 순으로 조사됐다.
은평구 청년 중 경제활동인구는 지난해 하반기 기준 3만8000명으로 비경제활동인구 3만5000명보다 3000명 가량 많았다. 2021~2023년 청년 고용률은 44.4%에서 47.9%로 증가하고, 실업률은 9.9%에서 8.1%로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
직업별 취업자는 사무직이 35.4%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산업별 취업자는 도소매업(13.8%), 정보통신업(13.0%), 전문, 과학·기술 서비스업(10.0%) 순으로 나타났다. 취업자의 87%는 임금근로자였고 비임금근로자가 7.8%, 특수형태근로종사자가 5.2%를 차지했다.
청년 임금근로자 중 '하는 일'에 만족한다는 비율은 절반 가량인 51%로 조사됐다. '임금수준'에 만족하는 청년은 35%에 그쳤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은평구청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청년 일자리·경제 통계 분석을 통해 지역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청년정책의 시사점을 도출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청년이 경제적 자립을 통해 안정적으로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acho@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