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투자·배급사 메리크리스마스서 영입…'우영우' 성공 도운 김철연 대표 퇴임
알뜰폰 자회사 KT엠모바일·KT엠앤에스·KT MOS 대표도 각각 선임
[서울=뉴시스]심지혜 기자 = KT가 공석이었던 자회사의 대표 자리를 속속 채워나가고 있다. KT엠모바일, KT엠앤에스에 이어 콘텐츠 자회사인 KT스튜디오지니 신임 대표도 선임했다.
12일 KT에 따르면 KT스튜디오지니 신임 대표에 영화투자 배급사인 메리크리스 정근욱 부사장이 선임됐다.
정 부사장은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워싱턴주립대 경영대학원(MBA)을 졸업했다. 2001년부터 2011년까지 한국마이크로소프트에서 근무하며 소비자 제품 및 온라인 서비스 본부장(상무)을 맡다 쇼박스로 옮겨 영화사업 본부장(전무)을 맡았다. 메리크리스마스에서는 2018년부터 일했다.
KT스튜디오지니는 음악 스트리밍 플랫폼 지니뮤직, 지식재산권(IP) 플랫폼 스토리위즈 등 KT그룹 미디어 콘텐츠 회사들을 자회사로 두고 있다. 전자책 플랫폼 밀리의서재는 지니뮤직의 자회사다. 이에 KT스튜디오 지니가 중간 지주사 역할을 한다.
정 신임 대표의 선임으로 지난 4년간 KT스튜디오지니를 이끌었던 김철연 대표는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다. KT스튜디오지니는 2022년 에이스토리·낭만크루 등과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을 공동제작, 흥행에 성공했다. 이에 '우영우 신드롬'이 만들어졌을 정도다.
이밖에도 KT는 알뜰폰 자회사 KT엠모바일 신임 대표에 구강본 KT 서부고객본부장(상무) 선임했다.
KT의 기지국 및 중계기 운용관리와 네트워크망을 관리하는 KT MOS 남부 대표는 이성환 KT 서부법인본부장 상무가 맡는다. 유·무선 통신 상품 유통 자회사 KT엠앤에스 대표에는 최찬기 KT 강북·강원광역본부장(전무)을 선임했다.
KT가 네트워크 관리 부문 자회사로 신설하는 KT 넷코어와 KT P&M 대표는 KT 대구경북광역본부장(전무)과 박태호 KT네트워크부문 액세스망운용담당(상무)이 맡는다. 이들은 회사 설립을 위해 꾸렸던 TF장을 각각 맡았었다.
부동산 자회사인 KT에스테이트 신임 대표는 김승한 전 D&O CM 대표가 선임됐다.
KT의 114 번호안내와 고객센터 운영을 담당하는 KT CS 대표에는 지정용 KT 전북·전남광역본부장(전무)이 내정된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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