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뉴스핌에 따르면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 있던 A 의원에게 자녀는 "아빠 제발 정무적 판단 좀 하세요. 내일 지나면 끝이야"라는 카카오톡 메시지를 보냈다.
이 자녀는 "이번 주말 무조건 10표 이상 이탈해서 가결이다. 찬성 얘기한 사람이 10명 이상"이라며 "오늘이 마지막이야"라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국회의원 108명 중 8명 이상이 찬성하면 탄핵안이 가결되는 상황에서 오는 14일 2차 표결 때 이탈표가 10표 넘게 나올 것으로 추정한 것이다.
이에 A의원은 "아빠가 평생 정치하면서 떠날 때 마지막 뒷모습은 아빠에게 맡겨주면 안 되겠니"라면서 "아빠는 요즘 그 고민하고 있다. 아빠에게 고민할 시간을 좀 주었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현재까지 국민의힘에서 탄핵 표결에 공개적으로 찬성 입장을 밝힌 의원은 1차 탄핵 표결에서 찬성한 안철수·김예지 의원과 김상욱·조경태·김재섭 의원 등 총 5명이다.
이로써 탄핵안 가결까지 3표가 남았다.
윤 대통령도 하야보다는 탄핵안 가결에 무게를 두고 대응을 모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두 번째 탄핵소추안 표결은 오는 14일 오후 5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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