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겨울철 약한 라니냐 가능성…평년보다 기온 낮아질 것"

기사등록 2024/12/11 18:00:00 최종수정 2024/12/11 20:46:16

해수면온도 평년 대비 -0.5~-1도↓ 예상

[서울=뉴시스] 기상청 로고. 2024.12.11.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오정우 기자 = 지난 5월부터 해수면 온도 편차가 크지 않았던 가운데, 이번 겨울에는 해수면 온도가 낮아지는 라니냐가 약하게 나타나 기온이 낮아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기상청은 11일 "올해 5월부터 현재까지 엘니뇨도 라니냐도 아닌 '중립' 상태가 유지되고 있다"며 "해수면 온도 편차는 -0.3도 수준으로 평년보다는 낮지만 중립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라니냐는 태평양 감시구역의 3개월 이동평균 해수면 온도 편차가 -0.5도 이하로 나타나는 기간이 5개월 이상 지속되는 경우를 뜻한다. 통상 겨울철에 라니냐가 발생하면 국내 기온이 떨어진다.

이번 겨울에는 급격한 기온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보이나, 라니냐가 짧게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겨울철 동안 약한 라니냐 가능성을 보이겠다"며 "해수면 온도는 평년보다 -0.5~-1도 낮을 것으로 예측된다"고 했다.

이에 따라 겨울철 기온이 평년보다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기상청은 지속 기간이 길지 않아 내년 봄철에는 중립 상태로 돌아올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1950년 이후 엘니뇨는 24회, 라니냐는 16회 발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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