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베트남, 외교·국방·공안 '3+3 전략대화' 구축

기사등록 2024/12/11 12:16:13 최종수정 2024/12/11 15:00:15

왕이 외교부장, 중·베트남 양자협력지도위원회 제16차 회의 공동주재

[베이징=신화/뉴시스]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은 10일 베이징에서 부이 타잉 썬 베트남 부총리 겸 외교장관과 중·베트남 양자협력지도위원회 제16차 회의를 공동 주재했다. 2024.12.11
[베이징=뉴시스]박정규 특파원 = 중국과 베트남이 '3+3 전략대화'를 구축하고 외교·국방·공안 분야의 협력 강화에 나섰다.

11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은 전날 베이징에서 부이 타잉 썬 베트남 부총리 겸 외교장관과 중·베트남 양자협력지도위원회 제16차 회의를 공동 주재하고 양국 외교·국방·공안 3+3 전략대화의 첫 회의 상황에 대해 보고받았다.

양국은 이날 회의에 앞서 지난 9일 양국 외교·군·공안 당국자들이 3+3 전략대화 첫 회의를 열었으며 양국 간 포괄적 전략 협력과 국제·지역 문제에 관한 공동 관심사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또 이들 3개 분야의 전략 협력과 정치·안보 협력, 다자 협력 수준을 계속 높여나가기로 했다.

왕 부장은 양자협력지도위 회의에서 "안보의 기반을 다지고 중·베트남 외교·국방·공안 3+3 전략대화의 역할을 충분히 발휘하면서 단결·협력을 강화하고 공동의 이익을 수호해야 한다"며 양국 간 무역·투자 확대와 인공지능·전자상거래 등 각 분야의 협력을 강조했다.

또 "이견을 적절히 통제하고 양자 우호 협상을 견지하며 국경 협상 메커니즘을 계속 잘 활용하고 해상 협력에서 새로운 진전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해 남중국해 등의 문제에 대한 양국 간 원활한 조율을 당부했다.

썬 부총리도 중국의 '일대일로(一带一路)' 등에 대한 지지 의사를 표명하면서 경제·무역, 인프라, 농업, 인문 등의 분야에서 협력을 심화하고 양국 간 이견을 적절히 통제하기 바란다는 뜻을 밝혔다고 중국 외교부는 전했다.

양측은 또 이날 양국 국경 간 표준 철도 협력 프로젝트에 대한 정부 합의서에 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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