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교육청, 5일부터 16일까지 실시
[안동=뉴시스] 류상현 기자 = 경북교육청이 작은 유치원과 어린이집을 찾아가 다양한 공연을 하는 '모락모락 온맘놀이터'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9일 경북교육청에 따르면 이 사업은 지난 5일 시작돼 16일까지 봉화와 영양, 청송, 울릉 등 영유아 수 300명 미만 지역의 유치원과 어린이집 25곳을 대상으로 국악·클래식·인형극 등 문화공연을 한다.
'다 함께 모여 즐기면서 따뜻한 마음을 키운다'는 의미를 담은 '모樂모樂 온(溫)맘놀이터' 사업은 경북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의 협조를 받아 매회 50분 정도의 공연으로 진행된다.
9일에는 울릉군에 있는 울릉초등학교병설유치원과 도동유치원에서 국악과 클래식 공연으로 진행됐다.
국악 공연은 가야금과 대금, 해금, 장구 등의 소리를 듣고 음색에 따라 생각나는 동물 맞히기 퀴즈 등과 함께 '천년만세' '아리랑 메들리' '아름다운 나라' 등 국악기 연주로 진행됐다.
클래식 공연은 바이올린과 첼로, 클라리넷 등으로 유아들이 좋아하는 '곰 세 마리' '바나나 차차' '아기 상어' 등의 음악을 들려줬다. 이후 유아들이 리듬악기로 클래식 앙상블 팀과 함께 연주도 했다.
경북교육청은 유보통합을 앞두고 모든 영유아가 이용 기관에 상관없이 양질의 교육·돌봄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가운데 취약지역을 찾아 벌이는 이 같은 사업에 현장 교사들이 크게 반기고 있다.
이날 공연에 참여한 한 교사는 "이런 문화공연은 평소 접하기 어려운 지역의 유아들에게 귀중한 경험이 됐다"며 "아이들이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며 큰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임종식 교육감은 "우리 아이들이 정서적으로 풍요로운 환경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유보통합을 준비하며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아이들의 따뜻한 인성과 정서 발달을 촉진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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