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여사 특검법, 세 차례 표결 끝에 폐기
여의도 탄핵 촉구 집회 모인 시민들 분노
이날 오후 5시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김 여사 특검법이 찬성 198표, 반대 102표로 부결됐다. 두 차례 폐기된 데 이어 다시 부결되면서 특검법은 최종 폐기됐다.
이 시각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일대에는 윤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대규모 집회가 진행 중이었다.
오후 5시10분께 특검법 무기명 표결이 시작될 때까지도 "가결되겠지" "언제까지 반대할 거야"라며 긴장하지 않는 분위기였다. 일부 시민들은 국민의힘 의원들의 이름을 한 명씩 외치며 "탄핵 표결에 동참하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그러나 우원식 국회의장이 특검법 부결 결과를 발표하자 시민들은 크게 탄식했다. 큰 소리로 욕하며 "윤석열 탄핵안도 부결할 거냐!"라고 외치는 사람도 있었다.
인터넷 연결이 원활하지 않아 상황을 잘 모르는 사람들에게 주변에서 "국민의힘이 특검법 투표하고 나갔대요" "부결이래요"라며 알려주기도 했다.
한편 이날 여의도 일대에는 오후 4시30분 기준 주최 측 추산 100만명, 경찰 추산 10만7000명이 밀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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