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대국민 사과 담화 후 관저로 이동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 용산 대통령실에서 비상계엄 관련 세 번째 대국민담화를 발표했다.
윤 대통령은 담화에서 "비상계엄 선포는 절박함에서 비롯되었다"면서 "국민께 불안과 불편을 끼쳐드려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하며, 많이 놀라셨을 국민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또한 "제2의 계엄은 없을 것"이라고 공언했으며, 계엄 선포와 관련해 "법적, 정치적 책임을 회피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나아가 "저의 임기 문제를 포함해 앞으로의 정국 안정 방안은 우리 당에 일임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담화 발표 후 다시 관저로 이동했으며, 이후 관저에 머물며 탄핵 표결 관련 상황을 주시하며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대국민 사과 메시지를 발표한 만큼 투표 결과 이후에 추가적인 메시지를 낼 가능성이 현재로서는 크지 않다는 전언이다. 윤 대통령이 다시 청사를 찾을 가능성도 낮다고 한 관계자가 전했다.
한편 대통령실 참모들도 이날 용산 대통령실로 출근해 국회 상황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다만 이들은 언론과의 접촉을 자제하면서 말을 아끼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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