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군, 17년 만에 쓰레기 종량제 봉투 가격 인상

기사등록 2024/12/06 15:38:52
내년 1월1일부터 변경되는 영광군 쓰레기 종량제 봉투 디자인. (이미지=영광군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영광=뉴시스]이창우 기자 = 전남 영광군이 자원재활용 촉진과 쓰레기 처리 비용 현실화를 위해 17년 만에 쓰레기 종량제 봉투 가격 인상과 봉투 디자인 변경을 확정했다.

영광군은 그간 물가 상승을 이유로 종량제 봉투 가격을 동결해 왔으나 쓰레기 처리비용 증가로 불가피하게 내년 1월1일 자로 가격 인상을 결정했다고 6일 밝혔다.

봉투 가격 인상은 환경부의 생활 쓰레기 처리비용 주민 부담률 38% 권고 지침과 인근 지자체 가격 수준을 고려했다.

이에 영광군 주민의 생활 쓰레기 처리비용 부담률은 9.7%에서 16.1%로 상향된다.
내년 1월1일부터 변경되는 영광군 쓰레기 종량제 봉투 디자인. (이미지=영광군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상향된 부담률을 적용한 종량제 봉투 판매 가격은 '일반용 종량제 봉투'는 '5ℓ(리터) 80원→100원', '10리터 160원→200원', '20리터 300원→400원', '50리터 750원→1000원'으로 각각 인상된다.

마트 등에서 물건을 담아 이동할 수 있도록 비닐 손잡이가 달린 '재사용 종량제 봉투'는 '10리터 100원→200원', '20리터 200원→400원', '30리터 300원→600원'으로 각각 가격이 오른다.

종량제 봉투 디자인은 배출 편의성을 높이고 올바른 쓰레기 분리배출 안내 정보를 포함해 변경했다.

영광군 관계자는 "이번 가격 인상은 지속 가능한 환경 관리와 더 쾌적한 생활환경 조성을 위한 필수적인 조치"라며 "군민 여러분의 이해와 협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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