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 마크롱 후임 총리 신속 지명 예정…바르니에 총리와 전 각료 사퇴서 제출

기사등록 2024/12/06 00:50:29 최종수정 2024/12/06 05:58:16

5일 오후 8시(한국시간 6일 오전 4시) 대국민 연설에서 지명 전망

극좌 성향 굴복하지않는프랑스(LFI), 임기 2년 남은 마크롱 퇴진과 조기 선거 주장

[리야드=AP/뉴시스] 사우디아라비아를 국빈 방문한 에마뉘엘 마크롱(왼쪽) 프랑스 대통령이 2일(현지시각) 리야드 왕궁에 도착해 무함마드 빈살만 왕세자의 영접을 받고 있다. 2024.12.06.

[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5일 저녁 오후 8시(한국시간 6일 오전 4시) 대국민 연설에서 후임 총리를 지명할 것으로 보인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이는 국민의회(하원)에서 1962년 이후 62년 만에 정부 불신임안으로 총리가 퇴진한 지 하루 만이다.

정부 불신임에 따라 미셸 바르니에 총리와 각료 전원은 사퇴서를 제출했다고 5일 엘리제궁은 발표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불신임 투표로 정부가 붕괴된 이후 신임 총리를 신속히 임명해야 하는 압박을 받고 있다.

마크롱 대통령은 대국민 연설에 앞서 상원과 하원의회 의장들을 만날 예정이며 국정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신임 총리 임명을 서두를 것이라고 AFP 통신은 전했다.

마크롱에게 정치적 혼란 최소화가 더욱 중요한 것은 7일 2019년 화재로 불탄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 재개관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등 세계 지도자들이 초대됐기 때문이라고 통신은 보도했다.

AFP 통신은 바르니에는 2017년 마크롱이 집권한 이후 다섯 번째 총리로 점차 임기가 짧아졌으며 집권당이 과반을 차지 못한 국회의 구성을 고려하면 바르니에의 후임자도 임기가 길 것이라는 보장이 없다고 전망했다.

후임 총리 후보로는 충성파 국방부 장관 세바스티앵 르코르뉘와 마크롱의 중도 동맹인 프랑수아 바이루가 거론되고 있다.

전 사회당 총리이자 내무부 장관이었던 베르나르 카제 뇌브 이름도 나온다고 통신은 전했다.

바이루는 엘리제 궁에서 대통령과 함께 점심을 먹었다고 그의 가까운 소식통이 말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대국민 연설에 앞서 브라운-피베와 상원 의장 제라르드 라셰르를 만날 예정이다.

정부 불신임과 함께 마크롱 대통령의 임기는 2년 이상 남았지만 일부 반대자들은 그의 사임을 요구하고 있다.

극좌 성향 굴복하지않는프랑스(LFI)는 이번 일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조기 퇴진하고 이른 대통령 선거를 치러야 한다고 주장했다.

LFI 마틸드 파노 대표는 “우리는 이제 마크롱에게 물러나라고 요구하고 있다”며 정치적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조기 대통령 선거를 촉구했다.

AFP는 극우 정당 국민전선(RN) 마린 르펜은 눈에 띄게 마크롱의 사임을 요구하지 않았다며 TV 인터뷰에서 새로운 총리가 임명되면 “그들이 일하도록 내버려 두고 모든 사람이 받아들일 수 있는 예산을 만드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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