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비정규직 6일 총파업…울산교육청 "급식·돌봄 공백 최소화"

기사등록 2024/12/05 13:57:39

식단 조정과 대체식 제공, 늘봄학교는 정상 운영

파업 종료 때까지 상황실 설치 긴급 사안에 대처

[울산=뉴시스] 구미현 기자 = 울산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가 3일 울산시교육청 정문 앞에서 오는 6일 열리는 총 파업 동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4.12.03. gorgeouskoo@newsis.com

[울산=뉴시스] 구미현 기자 = 울산시교육청이 6일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 총파업과 관련해 학교 현장의 혼란을 최소화하고자 총력 대응에 나섰다.

5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염기성 부교육감은 전날 이주호 부총리가 주재한 시도교육감 영상회의에 참석해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의 교육공무직 총파업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교육부와 17개 시도교육청은 지난 7월부터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와 2024년 집단임금교섭을 진행해 왔으나, 최근 노사 간 견해차로 파업이 예고된 상황이다.

참석자들은 이날 회의에서 학생들의 학습권과 건강권을 보호하고자 노사 간 협의를 통한 원만한 해결 필요성에 공감했다.

동시에 노사 간 긴밀한 소통으로 파업 확산을 방지하고 파업 상황 발생 때 원활하게 대응하고자 상황실을 설치해 긴급 사안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기로 했다.

부문별로 급식 부문은 파업 참여자 규모 등을 고려해 식단 조정과 대체식을 제공하고, 늘봄학교는 다른 프로그램 제공으로 정상 운영한다. 특수교육은 학교별 대책 수립과 단축수업 등으로 학생과 학부모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앞서 울산시교육청은 총파업에 대비해 학생들이 개인 도시락을 지참하도록 하고, 도시락을 준비하지 못한 학생에게 간편식을 제공하는 방안을 마련해 각 학교에 안내했다.

교직원과 파업에 참여하지 않는 인력을 최대한 활용해 유치원 방과 후 과정, 초등 돌봄, 특수교육 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했다.

한편 울산에서는 이번 총파업에 학교 200여 곳의 비정규직 노동자 1000여 명이 참여할 전망이다. 서울 상경 투쟁 인원은 300여명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gorgeouskoo@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