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계엄 해제 후 김용현 사표 수리…대통령실, 사흘째 '침묵'

기사등록 2024/12/05 11:42:23 최종수정 2024/12/05 13:14:16

대통령실 "오늘 대통령 입장 발표는 없다"

윤, 김용현 면직안 재가…후임 최병혁 지명

국회 탄핵안 표결 후 입장 밝힐 가능성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긴급 대국민 특별 담화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2024.12.03. chocrystal@newsis.com

[서울=뉴시스] 박미영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 선포와 관련해  5일 대국민담화 형식으로 직접 입장을 밝힐 것이라는 일각의 관측에 대해 대통령실은 "입장 발표는 없다"고 밝혔다. 다만 윤 대통령은 이날 비상계엄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김용현 국방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전날 한덕수 국무총리와 한동훈 대표, 추경호 원내대표 등을 만난 후 여당에서는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 선포와 해제에 대한 입장을 설명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회동에 참석했던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은 "(윤 대통령이) 담화에 대해 검토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이와 관련해 대통령실 관계자는 5일 뉴시스에 "오늘 대통령의 입장 발표는 없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물론 대통령실은 비상계엄 선포·해제와 관련해 사흘째 침묵하고 있다.

다만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정진석 비서실장을 통해 전날 사의를 표명한 김용현 국방부 장관의 면직을 재가하고 후임에 최병혁 주 사우디아라비아 대사를 지명했다. 윤 대통령의 계엄 선포·해제 후 사실상 첫 조치다.

윤 대통령은 전날 한 총리와 한 대표 등을 만난 자리에서 "민주당 폭주의 심각성을 경고하기 위해 계엄을 선포했다"는 취지로 말 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은 계엄 조치가 야당의 입법 폭주, 탄핵 남발, 예산 농단 등으로 인한 국정 마비를 방치할 수 없어 내린 것이라는 입장이다. 윤 대통령도 한 총리 등에 이같은 언급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의 계엄 선포와 관련한 위헌성 등을 보도한 외신들에 "윤 대통령은 계엄이 철회될 가능성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었지만 야당 측에 명확한 메시지를 던지고 싶어했다" "합헌적인 틀 안에서 모든 행동을 취했다" "국정을 정상화하기 위한 시도였다" 등과 같은 맥락의 입장을 설명했다.
 
여권에서는 윤 대통령이 국회의 탄핵소추안 표결 상황을 지켜본 후 입장을 밝힐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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