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오일뱅크·HD현대케미칼 현장 점검
고부가 스페셜티 분야로의 사업재편 논의
[세종=뉴시스]손차민 기자 = 산업통상자원부가 비축유종을 다양화하고, 비축유 대여 절차를 간소화하는 등 업계 애로 해소에 나선다.
박성택 산업부 1차관은 5일 충남 서산에 위치한 HD현대오일뱅크·HD현대케미칼을 방문해 석유제품·석유화학 수출현장을 점검하고 업계와 수출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HD현대오일뱅크의 경우 지난달 마지막 주 기상악화로 인해 제품 운반선 5척과 원유도입선 3척의 입항이 지연되면서 수출·생산에 일부 차질이 발생했다.
같은 항만을 이용하는 HD현대케미칼도 5척의 제품운반선 선적 지연이 수출 실적 감소로 이어진 바 있다.
박 차관은 "우리 수출의 15%를 차지하는 석유제품·석유화학 수출이 유가에 연동되는 제품가격 하락, 기상악화 등 예상치 못한 요인으로 인해 수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우리 석유제품·석유화학 업계가 수출에 매진해 수출 물량은 증가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박 차관은 석유화학 생산 현장도 방문해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원료비 절감·산단 내 기업 간 협력 강화·고부가 스페셜티(특수소재) 분야로의 사업재편 등 위기 극복을 위한 다양한 방안에 대해서도 기업들과 의견을 교환했다.
박 차관은 "정부는 이번과 같이 예상치 못한 기상악화로 생산·수출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정유사별 사용유종을 고려해 비축유 유종을 기존 중질유 중심에서 경질유 등으로 다양화하고, 기업 필요시 비축유를 신속히 제공할 수 있도록 비축유 대여절차를 대폭 간소화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charming@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