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의서재, 내년 1분기 전자책서 대화형 AI 독서 메이트 출시

기사등록 2024/12/05 10:10:35

기자간담회서 'AI 독파밍' 등 신규 서비스 4종 공개

PDF·ePub 등 모든 전자책서 필기 지원 모드 출시

"모든 독서 경험 연결한 독서 라이프 플랫폼으로 진화"

[서울=뉴시스] 밀리의서재는 5일 오전 서울 마포구 밀리의서재 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AI 독파밍 ▲밀리 페어링 ▲필기 모드 ▲독서 기록 등 신규 서비스 4종을 공개했다. 밀리의서재 회사 전경 (사진=밀리의서재 제공)

[서울=뉴시스]윤정민 기자 = 독서 플랫폼 밀리의서재가 신규 서비스 4종을 공개했다. 인공지능(AI) 챗봇과 실시간 대화하며 독서하는 서비스, 모든 전자책에서 자유로운 필기를 지원하는 서비스 등이다.

밀리의서재는 5일 오전 서울 마포구 밀리의서재 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AI 독파밍 ▲밀리 페어링 ▲필기 모드 ▲독서 기록 등 신규 서비스 4종을 공개했다.

밀리의서재는 AI 음성합성(TTS), AI 스마트 키워드, AI 페르소나 챗봇 등 AI 기술을 접목한 독서 콘텐츠를 제공해 왔다.

이 회사가 새로 선보이는 AI 서비스 'AI 독파밍'은 대화형 AI 독서 메이트다. 전자책 뷰어에 AI 독파밍 아이콘 선택 시 해당 도서와 관련된 대화를 할 수 있는 AI 챗봇이 실행된다. 독자는 AI와 책 내용에 대해 자유롭게 대화하고 AI는 도서 내용을 기반으로 답변을 제공한다. 답변 관련 원문 페이지로 바로 이동할 수 있어 효율적이고 깊이 있는 독서가 가능하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AI 독파밍은 내년 1분기 출시를 목표로 한다. 밀리의서재는 대화를 통해 질문에 가장 가까운 본문 내용을 알려주는 것으로 시작해 단계적으로 고도화해 책에 대해 더 많은 것을 묻고 답할 수 있는 AI 기반 대화형 독서 서비스로 진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밀리 페어링은 종이책, 전자책, 차량, 오디오북, AI TTS 등 여러 플랫폼에서도 독서를 자연스럽게 연동·지원하는 서비스다. 기존에는 오디오북에서 전자책으로 전환 시 구절을 수동으로 찾아야 했다. 하지만 밀리 페어링을 통해 독서 환경이나 디바이스가 바뀌어도 자유롭게 독서를 이어갈 수 있다.

밀리 페어링은 전자책 뷰어에서 '읽기 모드'와 '듣기 모드'를 지원한다. 읽기 모드는 전자책을, 듣기 모드는 오디오북과 AI TTS를 선택해 들을 수 있다. 모드 전환 시 읽던 위치가 자동으로 동기화된다.

오디오북 감상 중에는 차량 오디오와 연동해 자동차에서도 들을 수 있다. 읽고 싶은 전자책은 종이책 바코드 인식으로 쉽게 찾을 수 있으며 페이지 검색을 통해 원하는 지점부터 이어 읽기가 가능하다.

이성호 독서당 본부장은 "일상과 독서가 자연스럽게 연결되도록 독서 연결 경험을 확대하는 것이 목표"라며 "독서가 일상에 '페어링'되듯 동기화되도록 설계했다"고 서비스 기획 의도를 설명했다.

독서 기록 서비스는 온·오프라인 독서 활동을 통합 관리한다. 개인이 기록하고 싶은 모든 책을 담을 수 있게 개편된 '내 서재'에는 자신의 취향이 담긴 책장 공유 기능과 월간 독서 현황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독서 캘린더가 추가됐다.

필기 모드는 PDF는 물론 이펍(ePub)까지 서비스되는 모든 전자책에서 자유로운 필기를 지원한다. 펜, 만년필, 형광펜 세 가지 스타일의 필기도구와 함께 레이저포인터 기능을 제공한다. 작성한 모든 필기 기록은 별도 저장돼 언제든지 확인할 수 있다.

이 본부장은 밀리 페어링, 독서 기록, 필기 모드에 대해 더욱 풍부한 독서 경험을 제공할 서비스라고 말했다. 그는 "신규 서비스를 통해 이용자들의 일상 곳곳에 독서가 자연스럽게 스며들 수 있도록 혁신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밀리의서재는 2017년 국내 최초로 전자책 구독 서비스를 선보인 후 현재 누적 가입자 820만명, 독서 콘텐츠 20만권을 보유하고 있다.

박현진 밀리의서재 대표는 이날 간담회에서 전통적 독서 방식을 넘어선 새로운 시대의 독서를 제시하며 독서 라이프 플랫폼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전자책 구독 서비스 시장의 리딩 기업을 넘어 독서 시장의 게임 체인저로 도약할 차례"라며 "멀티디바이스 시대에 맞춰 독서를 일상과 연결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독서 라이프 플랫폼'이라는 새로운 슬로건과 함께 ▲연결 경험 확대 ▲콘텐츠 영역 확대 ▲사업 영역 확대라는 3대 방향성을 제시했다. 박 대표는 밀리의서재가 선보인 신규 서비스도 연결 경험 확대에 초점을 맞춘 것이라며 일상 속 끊임없는 독서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lpaca@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