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사회단체 회원 200여명 집결…1㎞ 구간 가두 행진도
[청주=뉴시스] 연현철 기자 = 충북시민사회단체가 4일 오후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을 규탄하는 '윤석열 퇴진! 민주·평화·평등 사회대전환 충북비상시국회의'를 열었다.
민주노총 충북지역본부, 전국농민회 충북도연맹, 충북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등 도내 시민사회단체 회원 200여명은 이날 오후 6시께 충북도청 서문 앞에서 열린 집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더 이상 우리의 대통이 아니다"라며 "이제 국민의 힘을 보여줄 때가 됐다"라고 밝혔다.
이어 "다양한 대책회의를 진행해 군 단위까지 비상체제를 선언하고 어떤 상황이 발생한다 하더라도 싸워나가기로 결의했다"고 했다.
또 "전날 국회에서 계엄이 중단된 것은 계엄군과 경찰이 저항했기 때문"이라며 "요즘이 어떤 세상인데 계엄을 선포한다 한들 명령에 복종하겠느냐"고 말했다.
끝으로 "8년 전 이 자리에서 민주주의를 외쳤는데 이런 일이 있으리라고는 전혀 생각지 못했다"며 "이번에도 절대 흔들리지 말고 민주주의를 이뤄내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 단체는 오는 13일까지 일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오후 6시30분 충북도청 앞에서 촛불집회를 진행할 계획이다. 14일 이후에는 주말 확대 시행을 논의 중이다. 이들 단체는 오는 28일까지 집회신고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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