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혁신, 도민이 직접 혜택을 누리는데 초점
청년, 기업에게 새로운 기회의 땅이 되도록 지원
제주도는 4일 오후 제주시 한라컨벤션센터에서 '제주 AI·디지털 대전환 로드맵'을 발표했다.
AI의료서비스부터 스마트 1차산업, 편리한 교통·결제, 맞춤형 교육과 복지까지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혁신적 변화를 시작한다는 것이다.
이번 로드맵은 기술 도입을 넘어 도민이 디지털 혁신 혜택을 누리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
이번 로드맵은 '혁신적 디지털 생태계 구축 및 글로벌 표준 선점'과 '새로운 기회가 넘치는 디지털 혁신 운동장 조성'이라는 두 가지 목표 아래 ▲제주의 가치가 더욱 특별해지는 디지털 도시 ▲지속 가능한 산업, 편리하고 안전한 사회 ▲포용적 디지털 복지와 행정혁신 등 세가지 핵심 전략을 담고 있다.
도는 도민과 관광객 모두가 현금 없이 교통, 쇼핑, 숙박을 즐길 수 있는 간편결제 시스템을 보현화한다. 또 대체불가토큰(NFT)을 활용한 관광상품으로 관광 경쟁력을 높인다.
가상세계와 현실이 결합한 메타버스 콘텐츠를 통해 전 세계 누구나 제주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한다. 농작물 생육상태와 병해충을 AI가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최적의 수확시기를 제시해 농가 소득을 높인다. 양식장에서는 스마트 기술이 적용된다. 어업인들의 작업 부담은 줄고 생산성은 높아진다.
의료 분야에서는 AI 진단과 원격협진 시스템으로 대도시 수준의 의료서비스가 제공된다.
제주도는 이번 로드맵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2035년까지의 단계별 실행계획을 마련했다.
2027년까지 단기 목표는 ▲디지털 결제 수단 확대 ▲디지털 원격협진 도입 ▲빅데이터 기반 전통시장 및 골목시장 로컬데이터 플랫폼 구축 ▲AI 맞춤형 민원상담 ▲AI 활용 행정지원시스템 도입 등이다.
2030년까지 중기 목표는 ▲메타버스 관광 활성화 ▲교통인프라 AI 최적 관리시스템 구축 ▲친환경 스마트 양식업 육성 ▲AI·디지털 인재양성 등이다.
이번 로드맵 발표 행사에는 학계와 기업 등 100여명이 참석해 디지털 혁신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제주도와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네이버클라우드는 인공지능·디지털 대전환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AI·디지털 대전환 로드맵은 제주의 새로운 미래를 여는 실행계획"이라며 "청년들과 기업들에게 새로운 기회의 땅이자 디지털 혁신의 운동장으로 자리매김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ijy788@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