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의회 예결위, 내년 13조 예산 조목조목 살폈다

기사등록 2024/12/04 17:14:41
[안동=뉴시스] 3일 열린 경북도의회 예결위. (사진=경북도의회 제공) 2024.12.0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안동=뉴시스] 류상현 기자 = 경북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지난 3일부터 내년 경북도 예산과 기금운용계획 심사에 들어갔다.

4일 경북도의회에 따르면 내년 경북도 예산 규모는 13조2618억원으로 올해 당초예산 12조6077억원보다 6541억원(5.2%) 늘었다.

첫날인 3일에는 기획조정실, 경제통상국, 문화관광체육국, 농축산유통국, 복지건강국의 예산을 심사하면서 조목조목 허점을 지적했다.
 
김창혁 부위원장(구미)은 신규 파크골프장 조성 사업에 대해 "하천변에 조성된 곳은 잔디에 뿌려진 농약이 하천으로 흘러갈 위험이 있다"며 철저한 점검을 요구했다.

또 "내년 5월 열리는 구미아시아육상선수권대회는 45개국이 참여하는데도 홍보비가 한 건도 편성되지 않았다"며 충분한 예산 지원을 요청했다.

김재준 위원(울진)은 "지방세 체납 규모가 해를 거듭할수록 증가하고 있다"며 실효성 있는 대책을 촉구했다. 또 시군별로 산재한 유사 소규모 축제를 통폐합해 효율성을 높이라고 강조했다.

남영숙 위원(상주)은 스마트팜 농법 안착과 청년 농부 양성에 각별한 관심을 당부했다.

박영서 위원(문경)은 중소기업 근무 외국인 근로자 지원책이 없는 것을 지적하고 동시에 소상공인 청년에 대한 지원과 제조업 분야 창업 청년에 대한 지원을 요청했다.
 
박용선 위원(포항)은 어르신들을 위한 복지정책에 더욱 힘 써 줄 것을 당부했다.
 
윤승오 위원(영천)은 "지역사랑상품권 예산이 충분치 않다"며 "지역사랑상품권이 자리잡기 시작했는데 예산을 대폭 축소하는 것은 도민 실생활에 혼란을 일으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윤철남 위원(영양)은 "최근 5년 택시감차보상지원비는 늘었으나 집행 실적은 감소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철식 위원(경산)은 "농업대전환 사업이 소득을 크게 높이고 있다"며 농산물 판로 개척과 특화 품목의 중복 문제 해결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칠구 위원(포항)은 "요양보호시설에 근무하는 종사자의 평균연령이 너무 높다"며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임병하 위원(영주)은 사과 재배 가능지역이 북쪽으로 올라가는 추세에 맞춰 고품질 사과 생산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경민 위원(비례)은 매년 의례적으로 편성하는 홍보예산을 주요 사업 설명서에 포함시키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차주식 위원(경산)은 "고금리로 기업들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데도 이자 부담을 덜어주는 예산은 오히려 감액됐다"고 질타했다.

최덕규 위원(경주)은 "의료취약지 의료인력 지원 예산 규모가 양질의 전문의 인력을 확보할 수 있을지 의심스럽다"고 지적했다.

최태림 위원(의성)은 "냉·난방비 및 양곡비 지원 대상 경로당 숫자와 밑반찬 지원 대상 경로당 숫자가 다르다"고 꼬집었다.

정근수 위원장(구미)은 "중소기업 물류지원 사업 예산이 축소됐다"며 대책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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