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현지시각) AP통신에 따르면, 홍콩에서 판다에 대한 애정이 커지면서 판다 조각상 수천 개가 관광객을 맞이하기 위해 홍콩국제공항에 설치됐다.
공항에는 판다를 본떠 만든 조각상 2500개가 곳곳에 자리했다. 조각상들은 지난 9월 중국이 선물한 판다 안안과 커커의 모습을 형상화한 것이다.
아울러 지난 2007년 홍콩에 도착한 또 다른 판다 잉잉과 러러, 그리고 지난 8월 이들이 낳은 쌍둥이 판다 등의 모습을 본떠 만들었다.
이번 행사에서는 적응 기간을 마친 안안와 커커의 모습이 담긴 영상도 상영된다. 영상에서 안안은 카메라를 의식하지 않고 대나무를 먹는다.
전시가 끝나면 해당 조각상들은 경매에 넘겨진다. 수익금은 자선단체나 판다들이 머무는 오션파크에 기부될 예정이다.
AP통신은 “홍콩이 판다를 이용한 경제 활성화에 나섰다”며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아시아 최고 관광지로서의 입지를 되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홍콩의 일부 당국자들은 일명 ‘판다 경제’의 기회를 잡기 위해 판다의 인기를 활용하도록 기업을 격려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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