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제한될라"…여행·항공株 '우수수'(종합)

기사등록 2024/12/04 15:50:18 최종수정 2024/12/04 20:20:17
[서울=뉴시스] 3일(현지시각) 독일 베를린공항에 윤석열 대통령 비상계엄 선포령 관련 뉴스가 방송되고 있다. (사진=독자 제공) 2024.12.0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한때 비상 계엄령을 선포한 상황을 두고 글로벌 주요 각국에서 한국에 대한 여행경보를 발령하면서 국내 여행·항공주가 일제히 약세를 나타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참좋은여행은 전일 대비 240원(4.17%) 내린 5520원에 거래를 마쳤다. 다른 여행주인 하나투어(-3.06%), 모두투어(-1.83%), 노랑풍선(-1.54%) 등도 약세 마감했다.

대한항공 역시 900원(3.51%) 내린 2만4750원에 마감했으며 티웨이항공(-4.59%), 진에어(-3.39%), 제주항공(-2.77%) 등 대부분의 항공주가 일제히 하락했다. 아시아나항공(0.10%)은 장중 내림세를 나타내다 강보합권으로 거래를 마쳤다.

여행항공주가 동반 약세를 기록한 것은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선언으로 주요 각국이 한국으로의 여행을 제한할 것이란 우려가 나온 결과로 풀이된다. 실제 전날 영국 외무부는 한국에 여행경보를 발령했다.

전날 영국 외무부는 "우리는 한국의 계엄령 선포 뒤로 전개되는 상황을 인지하고 있다. 현지 당국 조언을 따르고 정치 시위를 피하라"고 전파했다. 주한영국대사관도 소셜미디어를 통해 상황을 자세히 관찰하고 있다며 영국 외무부 공지를 주시해달라고 공지했다.

독일 외무부 역시 엑스(X.옛 트위터)에서 "우리는 한국의 상황을 큰 우려를 가지고 면밀히 살펴보고 있다. 민주주의는 승리해야 한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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