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일 회의 순연…"적절한 시기 개최키로"
국방부는 4일 "제4차 NCG 회의 및 제1차 NCG TTX는 순연됐으며, 한미는 적절한 시기에 개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회의 연기만 공지했을 뿐, 구체적인 이유는 들지 않았다. 전날(3일) 밤 비상계엄 선포에 따른 여파라는 것이 군 내 대체적인 시각이다.
한국 측 대표인 조창래 국방부 국방정책실장은 회의를 위해 이미 미국에 도착해 있다. 그럼에도 현 상황에서 회의를 개최한다는 것이 크게 의미가 없다는 판단 하에, 회의를 순연한 것으로 추정된다.
일각에서는 국방부 내 서열 3위인 조창래 실장이 비상계엄을 앞두고 미국으로 출국한 것을 두고, 비상계엄을 국방부 내에서도 극히 일부만 알고 있었던 것이라 판단한다.
한미는 이번 4차 NCG 회의에서 ▲보안 및 정보공유 절차 ▲위기 및 유사시 핵 협의 및 전략적 소통 ▲전용 보안통신 체계 구축 ▲핵 및 전략기획 ▲핵·재래식 통합(CNI) ▲연습·시뮬레이션·훈련 등 NCG 과업의 진전 사항을 점검할 예정이었다.
이번 회의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임기 마지막 회의로 여겨졌다. 회의가 순연되면서 내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서 현 수준의 NCG가 개최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3일 밤 10시 24분경 용산 대통령실에서 긴급 담화를 열고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그로부터 2시간 반 후인 이날 새벽 여의도 국회에서는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이 가결됐다.
결의안 가결에 따라 윤 대통령도 4일 오전 4시30분 경 국무회의를 열고 비상계엄 해제안을 의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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