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 살림살이 살피는 데 최선 다 할 것"
울산 교육감도 "아이들 보호하겠다" 입장
[울산=뉴시스] 박수지 기자 = 김종훈 울산 동구청장은 4일 동구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비상계엄을 선포한 윤석열 대통령은 국민이 납득할 만한 수습책을 제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청장은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에 온 국민은 극도의 혼란과 공포에 빠져야만 했다"며 "피로 지켜온 민주주의가 무너지는 것은 아닌지 걱정해야만 했다"고 말했다.
또 "계엄령 선포로 국제사회에서 우리나라의 국격이 심각하게 훼손됐고, 환율이 급등했다"며 "가뜩이나 어려운 나라경제를 더욱 더 나락으로 떨어뜨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다행히 국회에서 여야 의원 190명이 참석해 전원 찬성으로 비상계엄 해제를 의결해 사태를 빠르게 수습했다"며 "비상시국에서도 우리나라에 여전히 민주주의 시스템이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다는 점을 전 세계에 보여준 것은 천만다행"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민주주의는 반드시 지켜져야 하고 더욱 활짝 꽃피워야 한다"면서 "모두 함께 우리나라의 민주주의를 굳건히 지켜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저 또한 우리나라의 민주주의를 지키는데 모든 것을 바치겠다"며 "동구 주민분들께 구정의 책임자로서 시류에 흔들림 없이 오직 동구 살림살이를 살피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천창수 울산시교육감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정치적 상황을 이유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켜야 할 군을 동원하여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것은 국가의 책무를 저버리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천 교육감은 "울산시교육청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흔들림 없이 배움과 가르침을 이어가며 우리 아이들을 보호하는 책무를 다할 것"이라며 "모든 업무와 학사일정을 예정대로 진행하고, 교육과정 운영에 한 치의 차질도 없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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