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키움 히어로즈 내야수 김혜성(25)의 미국 메이저리그(MLB) 도전이 시작된다.
MLB 공식홈페이지 MLB닷컴은 4일(한국시각) "KBO리그 최고 타자 중 한 명인 김혜성이 미국 동부시각 수요일 낮 12시에 포스팅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국 시각으로는 5일 새벽 2시다. 포스팅 공시가 되면 2025년 1월4일까지 한 달간 김혜성은 MLB 30개 구단과 협상 테이블을 차릴 수 있다.
김혜성은 2023시즌을 마친 뒤 일찌감치 미국 진출 의욕을 드러냈다. 구단도 이를 허락하며 힘을 실어줬다.
2017년 넥센(현 키움) 2차 1라운드 7순위로 지명된 김혜성은 콘택트 능력과 빠른 발, 안정적인 수비 등으로 꾸준한 성장세를 보여왔다.
통산 953경기를 뛰며 타율 0.304, 37홈런 386타점 591득점 211도루의 성적을 냈고, 입단 2년 차인 2018년부터 7년 연속 20도루 이상을 작성했다.
올해는 127경기에서 타율 0.326, 11홈런 75타점 90득점 30도루를 기록했다.
MLB닷컴은 김혜성이 2022년과 2023년 KBO리그 골든 글러브 2루수 부문에서 수상하고, 2021년에는 유격수 부문 황금장갑을 품었다는 점도 소개했다.
김혜성과 계속 연관 지어지는 팀은 시애틀 매리너스다.
MLB 네트워크의 존 모로시 기자는 시애틀을 김혜성에 관심 있는 구단 중 하나로 꼽았다. MLB닷컴의 마크 페인샌드 기자 역시 시애틀에 적합한 선수로 김혜성을 언급했다.
MLB닷컴은 "시애틀 2루수는 2024년 타율 0.209, OPS(출루율+장타율) 0.658, 삼진율 27.1%를 기록했다"고 짚었다. 이어 "김혜성은 KBO리그 통산 3819경기에 출전해 16.3%의 삼진율을 남겼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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