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국방부 정보 책임자 설명
"러 부대 참전하면 북한군도 참전"
나머지는 예비 병력…최전선엔 없어
[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 병력 1만1000 명 가운데 2000 명이 러시아 부대에 배치돼 있으나 최전선에 투입되지는 않은 것 같다고 우크라이나 당국자가 밝힌 것으로 미 자유아시아방송(RFA)이 3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안드리 체르냐크 우크라이나 국방부 정보국 대표는 지난 2일 유럽의 라디오 자유 방송과 인터뷰에서 그같이 밝히고 나머지 9000 명은 예비 병력으로 있다고 밝혔다.
체르냐크 대표는 북한군 2000 명이 러시아 해병 여단과 공수 사단에 배치되어 있다며 이들 부대가 전투에 참여하고 있다면 북한군들도 전투에 가담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군이 최전선에 있지 않을 수 있다면서 그렇더라도 우크라이나 공격을 지원해 우크라이나 군인을 살상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팻 라이더 미 국방부 대변인은 2일 현재까지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이 최전선 전투에 참여하는 모습을 보지 못했다고 밝혔다.
한편 러시아 매체인 모스코우타임스는 3일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에 파견된 북한군을 어떤 방법으로든 생포하라’는 명령이 우크라이나 군에 내려졌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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