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은 4일 오전 비상계엄 상황과 관련해 전 간부가 참석하는 시장상황 대응 긴급회의를 소집한다고 밝혔다.
이는 전날 밤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을 비롯해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병환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등 경제 수장이 모인 가운데 열린 긴급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F4 회의) 후속조치다.
참석자들은 이 회의에서 비상계엄 선포 이후 나타날 수 있는 시장 불안 요인에 대응하기 위해 무제한 유동성 공급 등 모든 가능한 금융·외환 시장안정 수단을 총 동원하기로 했다.
이날 이후로 긴급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를 매일 개최해 위기 관리 체계를 상시화하고 보다 구체적인 추가 시장안정 조치는 각 기관이 점검 후 이날 오전부터 신속히 발표하기로 했다.
한은은 이날 임시 금융통화위원회도 열어 시장 안정화 조치 등을 논의한다.
전날 오후 10시께만 해도 1400원 초반에 머물던 원·달러 환율은 비상 계엄 소식과 함께 빠르게 치솟기 시작해 이날 오전 12시18분 1446.4원까지 치솟았다. 국회에서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이 가결된 후에는 1420원대로 내려선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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