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계엄령 선포, 반민주적 독재 자인…尹정권, 종식 선언"

기사등록 2024/12/04 01:25:55 최종수정 2024/12/04 05:55:36

민주노총, 尹 비상계엄 선포 긴급 성명

"국민 절대 용서 안 할 것…尹 정부 끝"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긴급 대국민 담화를 통해 비상계엄령을 발표한 가운데 4일 새벽 한 외신방송에 긴급뉴스 속보가 나오고 있다.  2024.12.04. ks@newsis.com

[세종=뉴시스] 박영주 기자 = 전국민주노총조합총연맹(민주노총)은 4일 "민주노총을 비롯한 이 땅의 모든 국민과 민중들은 이번 계엄을 계기로 윤석열의 종말을 선언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민주노총은 4일 긴급 성명을 내고 "윤석열 정권은 스스로 권력의 종말을 선언했다"며 "계엄선포는 결과적으로 윤석열 정권의 종식을 선언한 셈"이라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3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긴급 담화를 발표하고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이에 대해 민주노총은 "계엄은 박정희와 전두환, 군사독재 정권이 자기 권력의 연장을 위해 민주주의와 인권을 파괴하기 위해 선택했던 수단"이라며 "우리 사회가 형식적으로나마 민주적인 체계를 이뤄낸 이후 44년간 이뤄지지 않았던 조치"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결국 윤석열은 자기 권력의 위기 앞에서 계엄이라는 비상식적이고 반민주적인 조치를 통해 자신의 반민주적 독재를 자인한 꼴"이라며 "국민은 이를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들은 "계엄을 선포했던 정권의 말로를 기억하고 있다"며 "국민을 기만하고 민주주의를 훼손한 정권의 말로를 국민은 똑똑히 기억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을 탄압하고 민주주의를 유린한 정권을 국민은 용서하지 않았다"며 "이제 윤석열은 끝이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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