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총장 주재 검사장급 회의 소집
중앙지검도 비상 근무 태세 돌입
"예상 못해" "일도 못하겠다" 반응
[서울=뉴시스] 이종희 하종민 김래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3일 늦은 저녁 계엄을 선포하면서 검찰 내부도 "예상하지 못했다"며 당황한 모습이다.
4일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은 전날 심우정 검찰총장 주재로 검사장급 이상 간부 회의가 소집돼 논의중이다.
대검은 전날 오후 늦게 대검 관계자를 다시 소집해 논의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중앙지검 주요 부서 관계자도 근무 태세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검사는 뉴시스와 통화에서 "지금 걱정이 되서 나가보고 있다. 회의를 소집한 건 아니고 대기 중"이라며 "딥페이크인줄 알았다. 예상 못했다. 이게 무슨 일인지 모르겠다"고 했다.
다른 검사도 "일도 못 하겠고 모르겠다"며 "모일 수 있는 사람은 모이라고 해서 회사로 가고 있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저녁 긴급 대국민호소문을 통해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비상계엄 선포는 1979년 10월이후 45년 만으로, 1987년 민주화 이후 처음이다.
윤 대통령은 "더불어민주당 입법 독재는 예산탄핵까지도 서슴지 않았다. 이는 자유대한민국 헌정질서 짓밟고 헌법과 법에 의해 세워진 정당한 국가 기관을 교란시키는 것으로서 내란 획책하는 명백한 반국가행위"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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