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비상계엄 선포에 4일 증시 운영 미정…곧 결정"

기사등록 2024/12/03 23:59:13 최종수정 2024/12/04 02:42:16
한국거래소 서울 여의도 사옥 내부에서 25년 만에 외부로 이전한 소와 곰상.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배요한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하면서 4일 국내 증시 개장이 불확실해졌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3일 "다음날 장 운영 여부는 미정으로 확정시 재공지하겠다"라고 밝혔다. 앞서 거래소 측은 비상계엄 상황에도 4일 장 운영을 정상운영한다고 밝혔으나, 이를 정정하고 개장 관련해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거래소의 규정에 따르면 공휴일, 근로자의날, 토요일, 12월31일(공휴일이나 토요일인 경우 직전의 매매거래일)에는 매매거래가 이뤄지지 않는다.

다만 경제사정의 급변 또는 급변이 예상되거나 거래소가 시장관리상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날에는 휴장을 할 수 있다.

윤 대통령은 3일 오후 10시24분께 용산 대통령실에서 긴급 대국민담화를 통해 "더불어민주당의 예산 폭거는 대한민국 국가재정을 농락했다. 예산까지도 오로지 정쟁의 수단으로 이용하는 이러한 민주당의 입법독재는 예산탄핵까지도 서슴지 않았다"며 "종북 반국가세력들을 일거에 척결하고 자유 헌정질서를 지키기 위해 비상계엄을 선포한다"고 밝혔다.

한편 비상계엄 선포는 1979년 10월이후 45년 만으로, 1987년 민주화 이후 초유의 사태다.


◎공감언론 뉴시스 byh@newsis.com